민주당, 최성해 총장 학위 허위 발표에 "가짜 총장 의존한 '표창장 위조' 의혹"

입력 2019-12-19 16:43   수정 2019-12-19 16:44



더불어민주당은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했던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 일부가 허위로 확인되자 "가짜 '총장 표창장'이 아니라 '가짜 총장' 표창장이었다"고 밝혔다.

서재헌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교육부가 19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학력 위조 의혹이 사실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성해 총장에 대한 임원 승인 취소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부대변인은 "가짜 학력을 이용해 동양대 총장에 취임하고, 학교 표창장에 ‘교육학 박사 최성해’로 '가짜 총장' 표창장을 발급하여 학교와 학생들을 기만한 최 총장은 국민 앞에 당장 사죄하라"면서 "가짜 학위 총장의 입에 의존해 사실 확인 없이 ‘표창장 위조’ 의혹만 제기한 자유한국당과 공소시효에 쫓겨 소환 조사 없이 기소한 검찰은 책임질 부분은 없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최초기소와 달리 위조시점과 방식, 장소, 목적이 달라졌다며, ‘동양대 표창장 위조’를 두 번 기소하는 ‘몽니’까지 연출하게 만든 최 총장은 국민을 농락한 죄 값을 반드시 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동양대의 총장·이사 선임 관련 자료와 외국학위조회서비스를 통해 최 총장의 허위학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동양대에 최 총장의 면직을 요구하고 당사자에 대해서는 임원취임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 총장이 워싱턴침례대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국대 학부 수료, 템플대 MBA 과정 수료, 워싱턴침례대 박사학위는 허위로 드러났다.

한편 교육부의 최 총장 학력 관련 빠른 조사와 결과 발표에 조국 딸 조모 씨의 입시 과정 의혹에 대한 조사 촉구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조국 딸 입학취소 여부에 대해 "전형 자료에 중대한 하자가 발견된다면 입학 취소가 될 수 있다"며 "2010학년도 입시 자료는 폐기됐고, 검찰의 공소사실에도 본교 입학 관련 내용은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같은 발표에도 고려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조씨의 단국대 병리학 논문 저자,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등 허위 논란을 빚은 경력이 조씨의 생활기록부에 기재돼 대학 입시에 영향을 미친 것이 분명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관련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조씨의 입학을 취소하지 않는 행위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정 총장을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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