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상이 아내 최윤희를 위해 특급 외조를 약속했다.
유현상은 19일 tbs FM '최일구의 허리케인 라디오'에 출연했다. DJ 최일구가 "아내분이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 발탁됐다"며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유현상은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입을 열었다.
이후 유현상은 "아침에 (임명)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아내를 더욱 사랑해주고, 설거지와 청소도 더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최윤희 신임 차관은 15세였던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배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서 모두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해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도 배영 100m와 200m에서 역시 아시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아시안게임에서만 금메달 5개를 딴 스포츠 스타다.
서울 아시안게임을 마친 후 은퇴한 최윤희 신임 차관은 모델, 리포터 등 방송인으로 전향해 활동을 시작했다. 1987년엔 도쿄 프라이드 컬렉션에 모델로 특별초청될 만큼 원조 스포테이너의 면모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남편인 가수 유현상도 만나 1991년 결혼했다. 록 밴드 백두산의 보컬이자 리더인 유현상은 최윤희보다 13살 많다. 이들은 비밀 연애를 이어오다 1991년 사찰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유현상과 결혼한 최윤희는 육아에 전념했고, 2001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현지 수영센터에서 1년여 간 코치를 맡았다. 이후 2002년 귀국해 그해 열린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기간 방송 해설자로 변신했다.
이후 2005년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 전문인력으로 선발되면서 미국에서 유학하고, 2007년 꿈나무 발굴을 위해 최윤희스포츠단 창단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유치에 힘을 보태고, 2017년엔 은퇴 여성 체육인 모임인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7월엔 3년 임기의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한편 최윤희, 유현상 부부는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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