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겨울방학, 2020년 새 학기 준비는 이렇게…

입력 2019-12-23 09:00  

겨울방학은 새 학년을 맞이하는 준비 기간이다. 방학은 휴식의 의미도 있지만 부족한 공부를 채워 새 학년에 대비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중학교 3학년은 겨울방학이 지나면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고 2는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수험생이 된다. 프로 운동선수들의 몸값이 동계훈련에 따라 달라지듯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새 학년 성적을 크게 좌우한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을 이용해 국어, 영어, 수학의 학년별 기초를 단단히 다지라고 조언한다. 이들 과목은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뿐더러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어렵다. 따라서 방학기간에 이들 과목의 취약점을 보강하면 새 학기 공부는 물론 입시에서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시간 여유가 있는 방학 때 인문·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도 바람직하다. 독서는 사고와 이해력을 넓혀 수학능력을 폭넓게 키워주고, 논술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바뀌는 입시제도도 잘 알아야 공부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예비 고3이 수능을 치르는 2021학년도 입시의 경우 주요대 정시 선발 비중이 소폭 높아진다. 또한 재학생 기준 수험생 수가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최저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시·정시 모집에서 상향 지원 현상이 나타나고, 재수생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수학 가형에서 기하와 벡터 단원이 출제되지 않고, 수학 나형에서는 수열·극한·무한급수 등이 빠지고 지수로그와 삼각함수가 추가된다. 2022학년도(예비 고2) 대입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정시 비중이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또한 교내 수상이 학기당 1개, 최대 6개만 학생부에 기재된다. 소논문은 학생부에 기재할 수 없다. 2023학년도(예비 고1)에는 주요 16개 대학 정시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4, 5면에서 변화된 입시제도와 겨울방학 공부 방법 등을 상세히 알아보자.

신동열 한경 경제교육연구소 연구위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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