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투표 조작 혐의, 오늘(20일) 첫 공판…진실 드러나나

입력 2019-12-20 10:30   수정 2019-12-20 10:32


CJ ENM 산하 음악 채널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작진과 기획사 관계자들의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투표 조작 의혹을 둘러싼 진실이 무엇인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20일 오전 10시30분 업무방해와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ENM 소속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 8명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안 PD는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자였으며, 김 CP는 책임프로듀서였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공소 요지를 들은 뒤 두 사람의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안 PD와 김 CP가 법정에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피고인들은 특정 기획사 소속 연습생이 최종 데뷔 그룹에 선발되게끔 투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 과정에서 일부 기획사 임직원들은 제작진에게 접대 등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프로듀스'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7월 시즌4인 '프로듀스X101'의 파이널 생방송이 끝난 후 불거졌다. 그룹 엑스원의 최종 멤버를 확정하는 해당 생방송에서는 시청자들로부터 유료 문자 투표를 받았다. 그러나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 문자수가 모두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루어져 의구심을 샀다.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해 직접 '프로듀스' 제작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안 PD는 경찰조사에서 '프로듀스X101'과 함께 이전 시즌인 '프로듀스48' 등에 대한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조사 결과 전 시즌에 걸쳐 조작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했으며, 경찰은 CJ ENM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Mnet 부문 대표 신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관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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