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웃도어 차림으로 부산행 SRT 열차를 타러 가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이 부회장이 착용했던 빨간색 패딩 제품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8일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 회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직후 부산행 SRT 열차를 타기 위해 편안한 차림으로 수서역에 나타났다. 이 때 한 언론에 의해 포착된 이 부회장은 빨간 야구모자와 빨간 점퍼를 착용하고 백팩을 맨 모습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이 패딩 점퍼는 아크테릭스의 ‘파이어비 AR파카’로,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137만원대다. 이 부회장의 ‘빨간 패딩’이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 문의가 대폭 증가했다고 한다.
아크테릭스는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로 분류된다. 이 부회장이 입은 제품은 남극이나 고산 등반을 할 때 입는 익스트림용 모델로 극지용으로 만든 고기능 다운재킷이다.
이 부회장의 옷차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연일 화제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재력을 감안하면 생각보다 검소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이재용씨 재력에 이 정도는 껌 한개 사먹는 것보다 타격 없을 듯" “이재용 치고는 싼 패딩 입는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부회장 덕분에 입소문을 탄 브랜드는 아크테릭스가 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 부회장은 2014년 7월 미국의 한 미디어 컨퍼런스에 입고 방문한 언더아머 티셔츠는 ‘이재용 운동복’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이 부회장이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꺼내 바른 ‘소프트립스 립밤’은 ‘이재용 립밤’이란 이름이 붙어 관심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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