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테크놀로지 이미지 포인터, 밝은 LCD TV 화면에서도 눈에 띄는 '포인터'

입력 2019-12-22 17:50   수정 2019-12-23 01:46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프레젠테이션(PT)은 일상이다. 스크린에 자료 화면을 띄워두고 설명하는 부분을 짚어가며 발표하면 집중도가 높아진다. 붉은 레이저 포인터(방향을 가리키는 기기)를 손에 쥐고 빛을 쏘는 발표 방식이 각광받았던 이유다.

하지만 LCD(액정표시장치) TV 보급으로 문제가 생겼다. 대형 LCD TV가 저렴해지면서 빔프로젝터가 아니라 TV를 활용해 발표 자료를 띄우는 일이 잦아졌다. LCD TV에서는 기존 레이저 포인터의 빛이 보이지 않는 게 문제. 초이스테크놀로지의 ‘이미지 포인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컴퓨터 이동식 저장장치(USB) 단자에 수신기를 꽂으면 프레젠테이션 화면 안에서 원하는 부분을 강조할 수 있는 이미지 프레젠터다.


PT 전문 소형기기 개발

초이스테크놀로지는 2002년 설립된 무선 프레젠터 전문 기업이다.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던 최순필 대표가 ‘무선 프레젠터’라는 제품을 개발하면서 창업했다. 발표자가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넘길 수 있는 버튼과 레이저 포인터 기능이 합쳐진 소형기기다.

최 대표가 무선 프레젠터를 내놓기 전까지는 발표자 외에 컴퓨터 마우스로 화면을 넘겨주는 사람을 따로 두고 레이저 포인터나 긴 막대로 화면을 짚어가며 발표해야 했다. 최 대표는 “대학원에서 발표할 일이 있을 때마다 불편함을 느낀 데서 제품 개발을 착안했다”며 “컴퓨터 USB 단자에 수신기를 꽂으면 무선으로 슬라이드를 넘길 수 있고 레이저 포인터 기능도 하는 엑스포인터가 대표 상품군”이라고 설명했다.

초이스테크놀로지가 지난 5월 내놓은 엑스포인터 신제품인 ‘이미지 포인터’는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 화면에 직접 빛을 비추는 레이저 포인터가 아니라 컴퓨터 화면 안에서 커서처럼 포인터를 등장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대형 LCD TV가 발표 용도로 자주 사용되면서 개발했다. 최 대표는 “LCD TV 화면이 밝아 레이저가 보이지 않게 되면서 발표자가 직접 손이나 막대기로 짚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며 “출시한 지 반 년 동안 월평균 5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포인터 소비자가격은 16만원이다.

원하는 이미지로 포인터 설정

이미지 포인터에는 원형의 기본 포인터가 장착돼 있다. 프레젠터를 움직일 때마다 화면 안에서 원형 포인터가 이동한다. 사용자가 포인터의 크기 두께 색상 등을 바꿀 수 있다. 발표 슬라이드 위에 밑줄을 긋거나 간단한 도형을 그릴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 마음대로 포인터를 바꿀 수도 있다. 원하는 이미지를 설정하면 포인터 모양이 바뀐다. 움직이는 이미지 파일(GIF)도 포인터로 설정할 수 있다. 최 대표는 “기업 발표라면 해당 기업의 로고를 포인터 모양으로 사용하는 식으로 응용할 수 있다”며 “주요 부분을 확대하거나 전체 부분을 어둡게 처리하고 강조하고 싶은 부분만 밝게 비추는 식으로 발표를 연출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프레젠터 신제품을 내놓는 동시에 의료기기 등으로 제품군도 확장하고 있다. 무선 모니터링 체온계가 대표 상품이다.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있으면 실시간으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제품이다. 아기의 체온을 매번 재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체온이 일정 온도보다 높아지면 알람이 울리는 기능도 있다. 최 대표는 “온도뿐 아니라 습도, 이산화탄소를 감지할 수 있는 센서로 제품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온습도가 중요한 병원 공장 농장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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