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이은정 중앙경찰학교장(치안감)을 경찰대학장(치안정감)으로 승진·내정했다. 여성이 치안정감에 오른 건 이금형 전 부산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 조직에서 6명밖에 되지 않는 고위직이다.
이 내정자는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몸담은 뒤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보안과장,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을 역임했다.
장하연 광주지방경찰청장(치안감)은 치안정감 승진과 함께 경찰청 차장으로 내정됐다. 장 내정자는 전남 목포 출신으로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1989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광주경찰청 정보과장, 전남 곡성경찰서장, 서울 성동경찰서장, 전북청 전주완산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냈다.
이준섭 경찰대학장은 인천지방경찰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 배용주 경기남부지방청장은 유임됐다.
이날 함께 단행된 치안감 인사에서는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직무대리(경무관),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직무대리(경무관),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직무대리(경무관)가 치안감으로 승진하면서 직무대리 직함을 뗐다.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경무관), 윤동춘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경무관)도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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