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록이 신비의 섬 애도 생활을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6시 내 고향'에서는 새 코너 주인공으로 전영록이 등장했다. '영원한 오빠'로 불리던 전영록은 시골 섬에서 직접 세끼를 차려 먹으며 섬 생활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에서의 삶이 전부였던 전영록은 자연과 더불어 느리게 살아가는 귀촌 생활에 대한 로망을 품어왔다. 그래서 전국의 많은 섬 중 전라남도 고흥의 애도(艾島)라는 섬을 선택, 혼자서 시골 섬 생활을 시작해볼 예정이라고.
개방한 지 3년이 조금 넘은 신비의 섬 애도는 400년 전부터 조성된 원시림과 조상들이 쌓아올린 돌담길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또한 산속엔 사계절 내내 300여 종의 꽃이 피는 남도 1호의 비밀정원까지 숨겨져 있다. 무엇보다 섬 이름처럼 쑥의 질과 향이 좋아 유명한 이곳은 남도의 숨은 보석 같은 곳으로 알려졌다.
마을 주민이 내어준 작은 방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전영록은본격적인 섬마을 하숙 생활을 시작한다. 한겨울 섬에서 육지로 가는 배편은 단 5회. 그마저도 해가 저물기도 전에 배 운항이 종료된다. 슈퍼마켓 하나 없는 작은 섬에서 자급자족의 삶을 시작한 전영록은 밥 짓는 것부터 반찬 재료를 구하는 것까지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 된다.
가마솥에 밥을 짓는가 하면 애도의 명물인 쑥도 캐고, 난생처음 낚시에도 도전하면서 '전영록표 삼시세끼'를 예고한다.
전영록은 수많은 히트곡으로 온 국민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던 가수다. 전영록은 이날 방송에서 아름다운 애도의 낙조를 바라보며 과거의 노래들을 되짚었다. 새로운 삶에 도전하며 느낀 생각을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추억을 회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전영록이 출연하는 '6시 내 고향'의 '섬마을 하숙생'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선보여진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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