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폐암 의심' 진단서 제출…재판 연기될 듯

입력 2019-12-24 21:47   수정 2019-12-24 21:48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에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 따르면 양 전 원장은 최근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았다. 이에 내년 1월 14일 폐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의료진은 수술 후 약 1주일 동안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 동안 안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0일부터 매주 수·금요일 진행될 예정인 양 전 대법원장 등의 공판 일정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은 이와 함께 재판부에 공판기일을 바꿔 지정하고 주거지 제한과 관련한 보석 조건을 변경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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