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년 3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진다.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에 방문 중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5일 오후 3시부터 정상회담을 열고 머리를 맞댔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6번째다.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만난 지 15개월 만이다.
회담에선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악화하는 한일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해법에 대한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수출규제를 완전히 원상복구 하는 것을 전체로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연장하는 방식의 일괄 타결 입장이다.
하지만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가 된 강제징용 문제가 빠른 시간 안에 해결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볼 때 일괄 타결보단 정상끼리 공감대를 확인하는 선에서 결론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도발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미 대화를 원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전망이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전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별도의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