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해 연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24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왜 느닷없이 대중을 서초동으로 내모나 궁금했는데 점점 분명해진다"면서 다시 한번 유 이사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이 오버액션이 실은 조 전 장관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유 모 경향신문 기자를 욕한 '알릴레오' 영상을 뒤늦게 봤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지난 10일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 한 번 유 기자의 기사를 검색해 보라"라며 "무지하게 재밌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어 "(유 기자는) '검찰발' 기사를 정말 오랫동안, 특히 조국 사태 터진 이후에 정말 많은 기사를 정말 충실하게 검찰의 입장에서 써줬다"면서 "너무 깜찍할 정도로 윤 총장을 띄우는 기사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이 방송에서 유 기자를 언급하기 직전 해당 기자는 지난 6일 경향신문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심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악역을 맡은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썰렁한 농담으로 억지로 여유 있는 척하고 있다"면서 "그쪽 사람들 바짝 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22일에도 SNS를 통해 유 이사장을 '저격'한 바 있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지난 9월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과 관련) 취재가 아닌 회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통화했다는) 그 사실을 유 이사장과 최 총장이 서로 달리 이해하는 듯하다"며 "이것이 '해석'이 갖는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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