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국제자산신탁·캠시스, 신용등급 '성탄절' 낭보

입력 2019-12-24 16:18   수정 2021-10-12 15:14

<p style="margin-bottom:35px; color:#2d50af; font-size:15px; text-align:center">이 기사는 12월 24일 16:1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p>

≪이 기사는 12월24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신탁이 우리금융지주에 편입되면서 신용등급이 상향됐다. 삼성전자를 주요 거래처로 하는 카메라 모듈 업체 캠시스는 매출 확대에 힘입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기업평가는 24일 국제자산신탁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지원 가능성을 신용등급에 반영한 것이다.

지난 18일 금융위원회는 국제자산신탁의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유재은 국제자산신탁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지분(65.7%) 중 44.5%를 우선 인수하고, 나머지 21.3%는 3년 후 인수한다. 금융지주회사법상 자회사 주식 소유 의무(발행주식 총수의 50% 이상)를 충족하기 위해 우리은행의 보유 지분(6.5%)도 취득해 우리금융지주의 지분율은 51.0%가 된다.

부동산신탁업을 하는 국제자산신탁은 수수료 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이 6.8%(올 3분기 누적 기준)에 불과하지만 관리형 토지신탁과 비토지신탁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올 들어서는 신규 수주와 영업 수익이 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245억원)이 전년 같은 기간(236억원)에 비해 3.8% 증가했다.

한기평은 우리금융그룹 편입을 계기로 위험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한기평은 캠시스의 회사채 신용등급(BB-)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상향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자회사 유상증자로 재무부담이 줄었고,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캠시스는 삼성전자를 주요 거래처로 해 스마트폰 내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올 들어 고화소 모듈 비중이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외형 성장도 이뤄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5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다. 베트남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증설하는 등 대규모 설비투자 과정에서 차입부담은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신주인수권 및 전환권 행사, 자회사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유입으로 순차입금이 줄고 있다.

한기평은 "고사양 모듈 비중 증대와 부채비율 추이를 관찰해 향후 신용등급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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