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을 앞두고 국내 상장사를 이끄는 쥐띠 최고경영자(CEO)에도 관심이 커진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 쥐띠 CEO는 200여명 가량 있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식 자산 가치가 높은 인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었다.
25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국내 상장사에 대표이사 또는 사장으로 재직 중인 '쥐띠' 전문경영인은 모두 198명이었다.
새해 환갑을 맞는 1960년생이 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2년생(58명), 1948년생(15명), 1984년생(2명), 1936년생(1명) 순으로 나타났다.
1960년생 경영인은 삼성그룹의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과 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홍원표 삼성SDS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등이 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과 이건용 현대로템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사장, 조경수 롯데푸드 사장,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도 1960년생 동갑이다.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1억원 이상의 주식자산을 가진 쥐띠 인사는 542명으로 집계됐다.
1960년생이 1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2년생(140명), 1948년생(95명), 1984년생(53명), 1992년생(32명), 1936년생(30명) 순이다.
1960년생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주식자산 3조330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1조3226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4517억원), 1948년생 허창수 GS그룹 회장(4596억원), 1972년생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4751억원)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231억원) 등이 대표적인 쥐띠 재벌 총수들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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