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25일 출입기자단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선정해 발표했다. 거래소 관계자에 따르면 설문 참여자 전원의 표를 받은 최대 뉴스는 ‘공모리츠 열풍’이었다.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증거금은 12조5109억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한 시장 안팎의 각종 악재도 주요 뉴스로 꼽혔다. ‘바이오주 급등락 및 3년 만에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지수 급변동 때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 발동’, ‘글로벌 R의 공포 등에 따라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MSCI지수 한국 비중 축소 및 외국인 21거래일 연속 순매도’ 등이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국내 증시가 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이 독보적인 수익률을 뽐낸 미국시장과 금,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보낸 관심도 이목을 끌었다.
올 들어 11월까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미주지역 해외주식 결제대금은 277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3% 증가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시장과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의 거래량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증권거래세 인하’ ‘메릴린치증권의 허수성주문 수탁에 대해 회원제재금 부과’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안시행’도 올해 증권가를 흔든 주요 뉴스에 포함됐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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