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형 5G 주파수 측정기 출시

입력 2019-12-25 18:30   수정 2019-12-26 01:01

이노인스트루먼트가 휴대형 5세대(5G) 이동통신 스펙트럼 분석기(사진)를 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스펙트럼 분석기는 기지국의 주파수 파장을 분석하는 장비다. 안정적 통신이 가능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노인스트루먼트가 내놓은 제품은 ‘5G 스마트’와 ‘5G 프로’ 두 종류다. 두 제품 모두 30가지 안팎의 신호를 분석할 수 있다. 5G 무선국 테스트에 필요한 거의 모든 측정항목을 지원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터치스크린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제공해 조작이 손쉽다. 기존 제품보다 무게가 30% 정도 가볍다는 것도 신제품의 특징으로 꼽힌다.

‘5G 스마트’는 9㎑부터 최대 15㎓의 연속 주파수를 지원한다. 크기는 가로 30.2㎝, 세로 22.6㎝다. 무게도 3.2㎏에 불과해 휴대가 용이하다. 10.1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 ‘아웃도어 디스플레이’ 모드를 지원해 햇볕이 강한 낮 시간에도 화면이 또렷하게 보인다.

한 단계 위 제품이 ‘5G 프로’다. 9㎑부터 최대 43㎓를 지원한다. ‘5G 스마트’가 지원하는 기능 외에도 간섭 신호분석 등이 가능하다. 무게는 5㎏이다. 7800㎃h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가 3시간 이상 제품을 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환경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장비들은 대부분 외국산”이라며 “국산 장비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노인스트루먼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광섬유 융착접속기 등으로 유명하다. 현재 중국과 태국, 베트남,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등에 진출해 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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