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중고 모의선거 단장 "하나회 해체하듯 윤석열 검찰 박살 내야"

입력 2019-12-26 09:36   수정 2019-12-26 09:37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초·중·고교 40곳에서 시행할 모의선거 프로젝트 추진단장을 맡은 인사가 윤석열 검찰을 "민주주의의 암적 존재"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2일 모의선거 프로젝트 추진단장에 장은주 영산대 교수를 임명했다. 장 교수는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3~4월 서울 시내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11곳, 고등학교 19곳에서 지역구 후보자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하고 모의 투표를 하는 선거 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보수 야권에서는 선거 교육의 편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 교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윤석열 검찰은 5공 시절의 하나회만큼 우리 민주주의의 암적 존재임이 드러났다"면서 "하나회를 해체하듯이 이 법비(법을 악용하여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무리)들을 박살내야 한다. 우리 민주주의가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지난 2017년 12월 한 신문 칼럼에서는 "단적으로 말해서 자유한국당은 유사-파시스트 수구 정당일 뿐"이라며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을 통해 이 당을 완전히 퇴출하거나 최소한 주변화하지 않고는 이 땅의 건강한 민주주의 발전과 촛불혁명의 완수는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장 교수가 지역구 후보자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토론하는 선거 교육을 진행하면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