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항만수산산업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은 1억5000만원을 들여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맡아 1년간 진행한다.
시는 재단법인 형태로 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조직은 항만산업본부, 수산경제본부, 기금사업본부, 기획조정실 등 3본부 1실 체제로 이뤄진다. 조직 인원은 41명으로 출범하되 단계별 업무 확대를 고려해 5년 내 7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사회와 감사를 두며 이사진은 10명 이내로 구성한다. 시 물류정책관과 부산항만공사 경영본부장을 당연직 이사로 두며 나머지 이사진은 외부 추천위원으로 채운다.
시는 기존 테크노파크 해양물류산업센터와 해양수산바이오센터를 진흥원 조직으로 흡수 통합하기로 했다. 부산경제진흥원(BEPA)과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 업무 중 해양수산에 관련된 업무 역시 진흥원으로 가져온다.
현 해양물류산업센터와 해양수산바이오센터의 건물·장비 등 자산도 진흥원으로 이관한다. 내년에 종료되는 부산항 환적화물 유치 인센티브 예산(연 30억원)을 기구 출연금으로 전환하고 진흥원의 수탁 수익을 진흥원 운영비로 사용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지역 내 해양수산 종사 기업 정기 실태조사, 일자리 실태조사 등 산업 전반의 기본 현황 파악부터 연구개발도 맡는다.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시 산하 기관에서 해오던 해양수산 분야 산업 지원도 수행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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