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신임 사장은 1981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지식경제부 원전사업기획단장, 산업경제 및 에너지정책관 등을 거쳐 2011년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과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지냈다. 2013~2016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맡았다.
조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첫 외부 출신 사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직원과 힘을 합쳐 반드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연내 유상증자, 인원 감축,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을 마무리하고, 새 경영진을 중심으로 흑자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했다. 이후 중동 건설시장 불황과 조선업 침체 등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해(영업적자 1066억원)에 이어 올해(1~9월 영업적자 1166억원)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올해 9월 본부장급 임원 전원이 사임했다. 지난 24일에는 정명림 사장이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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