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서 ROTC중앙회 회장 "ROTC 창설 60주년, 새 도약 기회로 만들 것"

입력 2019-12-26 17:44   수정 2019-12-27 00:29

“2021년 ROTC(학군사관) 창설 60주년을 ROTC인들의 미래를 위한 도약 기회로 삼겠습니다.”

박진서 제20대 대한민국 ROTC중앙회 회장(66·15기·사진)이 밝힌 취임 소감이다. 박 신임 회장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ROTC 행복나눔 송년회 및 회장 취임식’에서 “1961년 창설된 ROTC 출신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며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됐다”며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며 참여와 통합의 정신을 구현하는 ROTC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TC중앙회는 ROTC 동문의 친목을 도모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1990년 2월 출범했다. 회원은 21만여 명이다. 박 회장은 용산고와 중앙대 건축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부동산임대회사인 일흥실업을 창업해 대표를 맡고 있다. 박 회장의 동기로는 구자용 E1 회장, 서준희 전 비씨카드 사장, 김홍배 예비역 육군 소장 등이 있다.

박 회장은 ROTC중앙회 상임부회장을 지내는 등 ROTC를 위해 꾸준히 일해왔다. 일흥실업은 지난 7월 육군학생군사학교와 한경 ‘1사1병영’ 협약을 맺어 후배들을 돕기도 했다. 육군학생군사학교는 ROTC, 학사사관, 단기간부사관, 특수사관, 준사관 등 장교후보생 교육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는 기업과 군부대가 자매결연을 하고 협력하는 1사1병영 캠페인을 2012년부터 펼치고 있다. 그는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장교들의 요람이자 고향”이라며 “후배들의 복지 여건을 개선하고 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제2대 육군학생군사학교발전기금 이사장에 오른 것도 후배들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위해서다. 박 회장은 “발전기금재단의 수익금을 활용해 교육을 받는 장교후보생들에게 장학금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미래 ROTC를 최대한 확보하는 게 박 회장의 목표다.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주요 기업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학생들의 리더십 향상을 위해 마련한 주니어 ROTC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제 아들도 ROTC 51기로 활동한 부자 ROTC” 라며 “후배들이 ROTC를 통해 전통과 역사의 중요성을 배우고 책임의식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송년회에서는 ROTC 동문과 동문기업이 후원한 5억2585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서울농아인협회, 동방사회복지회, 사회복지법인 신애원, 신망애의 집 등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하는 행사도 열렸다. 또 황준성 숭실대 총장(16기), 남관표 주일대사(17기) 등 10명에게 ‘자랑스러운 ROTCian상’을 수여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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