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현대로템·현대차증권 대표 교체… 현대차그룹 40대 초반 임원 발탁

입력 2019-12-27 11:06   수정 2019-12-27 11:07


현대차그룹이 27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내정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원인사는 그룹 차원의 미래 사업환경 변화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인사 대신,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를 반영한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하고, 임원인사를 연중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용배 현대차증권 사장이 현대로템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용배 사장은 향후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대로템 수익성 개선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병철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재경본부장을 역임한 최병철 신임 사장은 불확실한 금융시장에서 내실 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적임자로 꼽힌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바디담당 양희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차체설계 분야 전문가로 주요 전략 차종의 설계를 주도하며 현대·기아차 설계 역량을 향상시킨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희원 부사장은 향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차세대 편의, 제어 기술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미래사업 분야에서 높은 성과와 역량을 발휘한 40대 초·중반 우수인재와 여성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실시됐다.

현대·기아차 연료전지설계실장 전순일 책임연구원,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 권해영 책임연구원, 연구개발경영기획실장 이동건 책임연구원, CorpDev팀장 오재창 책임매니저와 현대자동차 경영전략팀장 김태언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제네시스고객경험실장 이인아 책임매니저, 현대차 지역전략팀장 이형아 책임매니저, 현대·기아차 인재개발1실장 송미영 책임매니저도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담당하는 연구위원 2명도 새로 선임했다. 신임 연구위원은 현대·기아차 성대운 연구위원, 한용하 연구위원 등이다. 성대운 연구위원은 신차 내구 품질에 집중하고 한용하 연구위원은 선행 단계 개발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혁신 기술 및 신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제고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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