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양측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단체협약 체결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조합원 615명(전체 직원 755명) 중 법정 필수요원과 수습사원을 제외한 모든 조합원이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노조는 오는 30일 오전 삼다수 공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내년 1월 2일부터 제주도청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오경수 도개발공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퇴진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사측에 근로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야간근로수당 확대(통상임금 2배 지급), 성과장려금 도입, 인사위원 추천권 1인→2인 확대 등을 주장했고 지난 9월 합의에 이르렀지만 이후 사측이 말 바꾸기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단체협약 체결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더라도 한 달 이상 재고분이 있어 당장 생수 공급에 차질을 빚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개발공사 측은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27일 중 입장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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