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에 따르면 지난 26일 계열사인 에스피네이처 당진공장이 기부한 석탄재를 활용해 제작된 도자기 150여점이 울산 중구 한국동서발전 본사에 전시됐다. 이 도자기들은 청각장애인들이 석탄재 점토를 빚어 만들었다.
삼표그룹의 석탄재 전달은 동서발전의 ‘석탄재 활용 흙 개발 시범사업’ 의 하나로 진행됐다. 동서발전과 삼표그룹, 사회적 기업 인아트가 함께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청각장애인의 자립심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주기 위해 계획됐다.
삼표그룹은 도자기 제작에 필요한 석탄재를, 동서발전은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기회를, 인아트는 전문적인 도자기 교육을 각각 제공한다. 석탄재 활용 도자기 제작 교육은 동서발전이 후원하고 있던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피 교육지원 사업과 연계해 진행된다.
도자기 점토로 활용된 석탄재는 에스피네이처 당진공장에서 정제한 제품으로, 시멘트 부원료로 쓰인다. 지난달 한국세라믹기술연구원에서 ‘안정성 문제 없음’ 판정 받은 순환자원이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순환자원인 석탄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제품을 활용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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