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위쳐' 뭐길래? '반지의제왕'·'왕좌의게임'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입력 2019-12-27 18:51   수정 2019-12-27 18:52



넷플릭스 '위쳐'가 화려한 볼거리, 웅장한 스케일,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는 지난 20일 '위쳐'를 전 세계 동시 공개했다.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위쳐'에 '반지의 제왕', '왕좌의 게임'의 뒤를 잇는 판타지 블록버스터 계보를 잇는 작품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위쳐'는 엘프, 인간 그리고 괴물이 함께 사는 암흑의 시대를 배경으로 냉혹한 위쳐 게롤트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왕족 시리 그리고 마법사 예니퍼가 거대한 재앙과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담았다.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이다.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운명으로 얽힌 세 주인공과 여러 종족들이 등장하는 거대한 스토리로 총괄 프로듀서 토마시 바긴스키는 "처음 출판됐을 때 안제이 사프콥스키가 창조한 스토리와 인물을 보고 황홀했다"며 "'위쳐'는 하나의 범주로만 한정할 수 없는 다층적인 스토리를 품고 있다"며 감탄을 표했다.

쇼러너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소설의 스토리와 대사 일부를 그대로 살렸다"며 원작이 지닌 가치를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헨리 카빌 또한 "원작자가 소설 속 인물들을 다루는 방식에는 마음을 울리는 면이 있다"며 경이를 표했다.

'위쳐'는 원작의 팬임을 꾸준히 밝혀왔던 헨리 카빌이 꿈을 이룬 작품이기도 하다. 긴 백발머리와 건장한 체격을 가진 리비아의 게롤로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는 예고편 공개만으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냉혹한 괴물사냥꾼이지만 선악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으로 연민과 자비를 베풀기도 하는 게롤트의 복잡다단한 내면연기도 완벽히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하고 있다.

헨리 카빌은 "게롤트의 아이러니는 세상을 냉소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이 더욱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는 점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캐릭터의 양면적인 면모를 설명했다.

"액션에 인물의 고뇌와 극의 내러티브를 함께 녹여내고 싶었다"는 헨리 카빌은 촬영 전부터 액션 훈련과 체력 단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액션팀과 함께 시퀀스을 디자인하며 캐릭터를 애정을 담뿍 담았다.

여기에 거대하고 광할한 대륙을 배경으로 위쳐, 엘프, 인간, 마법사 등 다양한 종족으로 가득 찬 판타지 서사도 강점으로 꼽힌다. '위쳐'의 배경이 되는 대륙은 신트라와 닐프가드 등 12개의 왕국으로 분열된 광활한 곳이다.

거대한 대륙과 다양한 종족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다채로운 세트와 로케이션, 의상 등 프러덕션 디자인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

프로덕션 디자이너 앤드루 로스는 "원작을 존중하면서도 새롭고 흥미로우며 예측하기 힘든 세계를 선보이고 싶었다"며 "아시아와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얻은 영감이 이야기 배경에 녹아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이 함께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세트를 다양하게 분리하고 붙여가며 새로운 배경을 만드는 방법으로 세트장을 활용했다.

폴란드, 스페인의 카나리아제도, 오스트리아 등 100여 군데 로케이션으로 거대한 대륙의 신비한 비주얼도 담아낼 수 있었다.

의상은 인간과 마법사, 엘프, 압도적인 비주얼의 괴물들까지 다양한 종족들을 표현하기 위해 수많은 시대와 여러 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가미했다.

의상 디자이너 팀 애슬람은 "특정 시대의 스타일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었고, 14세기와 17세기, 19세기, 20세기 초반의 고딕 요소를 모두 활용했다"고 밝혔다.

게롤트는 100여 장이 넘는 컨셉 스케치를 거쳐 무거운 갑옷과 함께 캐주얼한 스타일을 완성했고, 닐프가드로부터 쫓기는 시리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큐롯 팬츠를, 극적인 외적 변화를 겪는 예니퍼는 화려하게 달라지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영토에서 쫓겨난 엘프는 유목민과 같은 느낌에 숲의 색상을, 마법사에겐 청록색을 더해 차이를 주었다. 그리고 "배우들이 거울 속에서 자기 자신이 아닌 캐릭터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각 캐릭터마다의 개성을 중시해 새로운 볼거리를 더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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