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인천 마트 절도 사건을 되짚어본다.
최근 ‘궁금한 이야기 Y’ 앞으로 인천 부자 사건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을 해달라는 한 통의 제보가 들어왔다. 뉴스에는 훈훈한 내용만이 가득하지만 실제 공개된 CCTV에는 절도 물품 중 소주병들이 보인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10일,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마트에서 우유와 사과를 훔치다 발각된 30대 남자와 아들의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배가 고파서, 밥을 못 먹어서’라고 아이가 대답했고, 출동한 경찰은 그를 파출소로 데려가는 대신 국밥집으로 데려가 우선 밥부터 먹게 배려했다.
이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던 시민은 현금 20만원을 부자에게 건네고 사라졌다. 30대 아버지는 6개월 전까지 택시 기사 일을 했지만 당뇨병과 갑상선 질환이 악화돼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이 가족을 도와주겠다는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졌던 마트도, 동사무소도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도움의 손길이 쏟아졌고 시민들도 간만에 훈훈한 뉴스로 인해 각박한 이 세상에 아직 온정이 살아있음을 느낀 시간들이었다.
게다가 관련 기사에 그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댓글이 달려 있는데 그 내용은 남자가 당뇨와 갑상선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택시기사로 일할 때 여러 문제들이 있어서 택시회사에 기피대상으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게다가 게임중독에 이번처럼 절도를 저지른 전력이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이 내용이 과연 사실일지 하지만 사실일지라도 현재는 경제 사정이 악화되어 정말 며칠을 굶는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닐지 알아봤다.
사실 확인을 위해 수소문한 끝에 우리는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온 국민을 울리고 감동시킨 현대판 장발장 사연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오늘(27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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