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양다리 논란에도 수상…'아프리카TV BJ 대상' 논란

입력 2019-12-28 11:15   수정 2019-12-28 11:16


'아프리카TV BJ 대상'이 성희롱 발언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BJ에게 상을 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아프리카TV BJ대상' 시상식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됐다. 올 한 해 동안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우수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펼친 BJ를 선정하는 자리였다.

이날 BJ감스트와 남순, 외질혜는 불참했지만 상을 받았다. 세 사람은 지난 6월 인터넷 생방송 중 다른 매체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세 사람은 모두 활동을 중단하고 아프리카TV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근 방송엔 다시 복귀했지만 세 사람 모두 시상식엔 참석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감스트는 올해의 스포츠 BJ상을 받았고, 외질혜와 남순은 각각 여자 버라이어티 BJ상과 토크 BJ상을 받았다.


논란 속에서도 시상식에 참여해 상을 받은 BJ도 있다. BJ케이는 앞서 BJ 자매와 연애, 양다리 논란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과거에도 성희롱 발언과 폭행 시비에 휘말리는 등 좋지 않은 일로 논란이 됐고, 최근에는 방송 중 소위 '패드립'으로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숱한 논란 속에서도 시상식에 참석한 BJ케이는 토크 BJ상을 받았다. 이렇듯 문제가 된 BJ들이 모두 수상하자 방송 직후 네티즌 사이에서도 "뻔뻔하다", "논란에도 상을 주니 제대로 반성을 안 하지" 등 불편하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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