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아 임신 장담 못 해"…미나, 죄의식 고백하며 눈물

입력 2019-12-28 14:36   수정 2019-12-28 14:37


가수 미나가 죄의식을 고백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모던패밀리'에서는 미나와 류필립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미나는 시어미니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고, 진솔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향한 오해를 풀었다.

앞서 미나의 시어머니는 몇 개월 동안 안부 전화 한 통 없던 아들 내외에 섭섭해했다. 이에 맥주를 사 들고 시어머니에게 향한 미나는 자신이 중재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며 사과했다.

이어 시어머니가 아기 얘기를 꺼냈다. 그는 ""주변에서 '자녀들이 빨리 아기를 낳았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아기 핑계 대고 자주 그 집에 가서 아들 보고 아기 보고 하려는 것"이라며 "그 얘기를 듣는데 내 심정 같더라. 결혼 초창기에 애 낳으라고 하지 않았는데, 오늘 오면 해보려 했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자 미나는 "제가 나이가 있어서 아기가 생긴다고 100%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죄의식이 있는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떳떳하지 못한 마음에 죄송해서 연락 못 한 게 있었다"며 "나이 많은 게 잘못 아닌 잘못이니까"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시어머니는 처음 듣는 며느리의 고백에 "네가 무슨 죄가 있냐. 왜 그런 짐을 너 혼자 지고 있냐. 나이 많은 게 무슨 잘못이냐. 절대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또한 "가족은 짐을 같이 나눠야 한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언제든 엄마 생각날 때면 전화해라"라고 다독였다.

진솔한 대화로 두 사람의 고부갈등은 원만하게 해결됐고, 스튜디오에서 이 영상을 지켜보던 미나, 류필립 부부는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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