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회혁신 체인지메이커’는 한국서부발전이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경제와 문화, 환경과 복지, 교육 부문에서 사회혁신 활동을 통해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고령화, 다문화, 환경, 에너지, 도시재생 등 다양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맞서 민관이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기 위한 ‘협치 체계’를 만들고, 시민의 의견을 듣고 집행, 결정, 평가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구축해가기 위해서다.
한국서부발전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10월 15일부터 한 달간 공모를 했다. 이후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경림 상임이사는 교도소 내 아동친화적 가족접견실을 설치하고 전국 교도소에 확산시킨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미영 대표는 1형 당뇨 환아를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 학교보건법 개정, 1형 당뇨인들이 사용하는 혈당 측정기기 도입과 보험 급여를 추진해 환우들의 걱정을 덜어줬다. 고은설 대표는 사람들의 경험과 일상, 집, 골목, 동네라는 공간을 소통의 콘텐츠로 만드는 문화기획으로 신선한 감동을 선사했다.
홍동우 대표는 지역 빈집을 마을 청년들의 대안사회로 만들어 주목받았고 2020년 세계 최초로 100% 친환경 신발을 선보일 계획인 계효석 대표는 자연을 존중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표창장 및 금메달(300만원 상당)이 수여됐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리 사회가 더 밝고 건강해지도록 더 많은 혁신 콘텐츠를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조성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회 곳곳에서 온정과 사랑을 나누며 새로움을 실천하는 변화의 주인공들이 내년에도 멋진 활약으로 주목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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