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리릭 테너' 페터 슈라이어 별세

입력 2019-12-29 17:24   수정 2019-12-30 02:31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리트(예술가곡) 거장 페터 슈라이어가 지난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dpa통신 등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향년 84세.

옛 동독 출신인 그는 8세에 드레스덴의 명문 성 십자가 합창단에 들어가 음악교육을 받기 시작했고, 9세 때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의 세 어린이 중 한 명으로 출연했다. 1959년 베토벤 오페라 ‘피델리오’의 죄수 역으로 오페라 데뷔를 한 뒤 1961년엔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극장 단원이 됐다. 1963년엔 옛 동독 최고 명예인 ‘궁정가수’ 칭호를 받았다.

그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건 1967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서면서다. 당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로 한 불세출의 테너 프리츠 분더리히가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나면서 ‘대타’로 무대에 선 그는 슈베르트와 슈만의 낭만 가곡을 불러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는 독일 리트계의 맥을 잇는 테너로 명성을 얻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1993년과 2003년, 2005년 한국을 찾아 슈베르트의 가곡 등을 부르며 청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