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휴식 기간에 열려 스타급 선수들의 참가율은 높지 않다.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는 출전을 놓고 고민하다 대회 시작 전 불참 사실을 알렸다.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필 미컬슨(49·미국)도 참가 자격이 있지만 출전을 고사했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브룩스 켑카(29·미국)도 이 대회를 건너뛴다.
하지만 이 대회에는 생각보다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우선 우승상금이 134만달러(약 15억5000만원)다. 페덱스컵포인트도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자에게 500점을 준다. 출전 선수도 적어 커트 탈락이 없다. 올해는 34명이 참가한다.
또 지난 3년간 이 대회 우승자가 같은 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는 점도 선수들의 의욕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 잰더 쇼플리(26)는 페덱스컵 랭킹 2위, 2018년 우승자 더스틴 존슨(35·이상 미국)은 같은 해 페덱스컵 랭킹에서 4위를 기록했다. 2017년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6·미국)는 그해 페덱스컵을 가져갔다.
파73, 7518야드에 달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만큼 장타 싸움도 볼거리다. 존슨을 비롯해 ‘장타 괴물’ 캐머린 챔프(24·미국) 등이 이번 대회 도전장을 냈다. 한국 선수 중에선 유일하게 강성훈(32)이 지난 5월 AT&T바이런넬슨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올해만 2승을 거두며 제2의 전성기를 연 재미동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36)도 이번주 모습을 드러낸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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