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손재곤 감독이 왜 10년 만에 차기작을 내놓았는지를 설명했다.
3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손재곤 감독,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폐업 직전 동물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변호사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작가 훈(HUN)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그간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을 연출해 온 손재곤 감독 약 10년 만의 충무로 복귀작이다. 기자의 질문에 손재곤 감독은 “데뷔한 지 오래됐는데 이제 세 번째 작품”이라며, “데뷔 때만 해도 이렇게 적은 수의 작품을 연출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가 이제야 차기작을 내놓은 이유는 연출뿐만 아니라 대본까지 책임지는 작업 방식을 갖고 있어서라고. 그는 “한 작품을 진행하다 중단되면 2, 3년이 훌쩍 지나가는데 그런 작품이 세 작품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웃음도 놓치지 않았다. 손재곤 감독은 “만약 다음 작품도 이렇게 오래 걸린다면 죽기 전까지 두 편 정도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모두를 웃게 했다. 그래서 그에게 지금은 “아주아주 소중한 시간”이란다.
한편, 영화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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