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박영규가 앞으로 영화 배우로도 활약하고 싶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치지않아(감독 손재곤)’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손재곤 감독,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김성오, 전여빈이 참석했다.
‘해치지않아’는 폐업 직전 동물원에 원장으로 부임한 변호사와 팔려 간 동물 대신 동물로 근무하게 된 직원들의 동물원 살리기 프로젝트를 그린 작품. 작가 훈(HUN)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SBS ‘순풍 산부인과’,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 등을 통해 ‘코미디 하면 박영규’를 성립시킨 박영규가 평생 운영해 온 동산파크를 말아먹은 서 원장 역을 맡았다. 원장 자리를 빼앗기고 헌 원장이 된 그는 새 원장 태수(안재홍)의 제안에 따라 ‘고개 숙인 기린’을 팔 빠지게 치켜들며 다시 한번 웃음 사냥에 나선다.
“섭외를 받고 읽지도 않고 한다고 했다. 감독님을 믿었다”고 입을 연 박영규는 이날 약 40년간 배우로 살아 온 지난날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포부를 공유했다. 그는 “연기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다. 어떤 욕심이냐 하면 적극적으로 영화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라며, “자칫 관객 분들께 욕심 많은 배우로 비춰질까 봐 이번 영화에서는 여기 젊은 친구들은 돕고 나는 오히려 죽이면서 열심히 연기했다”고 했다. 이어 박영규는 “같이 영화로 호흡하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만족을 드러냈다.
한편, 영화 ‘해치지않아’는 2020년 1월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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