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기자] ‘진짜’가 아니면 외면당하는 것이 요즘 현실이다. 검색 한 번이면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인터넷의 수혜라고 해야 할까? 꾸준한 운동으로 가꾼 탄력 있는 몸매가 인정받고, 한결 같은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사랑받고, 직접 사용해 본 판매자의 리얼 후기를 확인하고 나서야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막연히 ‘좋다’는 말이 통하지 않은 요즘, 진짜 정보로 소통에 나선 이들이 바로 ‘인플루언서’다. -편집자 주-
실패보다 부끄러운 것이 도전하지 못하는 비겁함이라는 말이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 노력은 아름답다. 긍정의 에너지로 SNS를 통해 열정을 불태우는 이제 44살의 아줌마, 양지혜(양쥐언니)의 활동은 언제나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 자신을 찾고 싶어서’ 다이어트 운동과 식단으로 소통을 시작한 40대 평범한 아줌마. ‘좀 둔하긴 해도 체력 하나는 자신있다’는 그녀는 오직 꾸준한 노력과 부지런함 그리고 믿음 하나로, 삶의 궤도를 바꿨다.
이제는 어엿한 뷰티 어드바이저이자 디렉터로, SNS 뷰티 셀러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는 매일 새로운 피부일기를 써내려 가는 열혈 워킹맘이다. 그녀는 '모든 여자의 아름다움과 인생'을 꽃에 비유한다. 이런 그녀도 처음 현실의 벽은 혹독하였다고 한다.
소극적이고 평범한 아줌마가 뷰티 인플루언서 ‘양쥐언니’가 되기까지, 그녀는 바다를 홀로 떠가는 작은 조각배 같은 심정이었다고. 무채색이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그녀의 작은 인스타그램 공간을 통해 ‘기쁨’과 '설렘' 더 나아가 ‘행복’까지도 찾아간다는 ‘40대 동안 아줌마’ 양지혜를 만났다.
Q. 인플루언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요즘 근황은?
A: 2020년에 새롭게 소개해드릴 아이템을 전문 연구원들과 같이 연구 상의하고, 저는 직접 테스팅을 담당하고 있다. 나는 뷰티 전문가는 아니다. 그래서 더 화장품 전문 연구원들의 도움을 받고 매일 자문을 구하고 있다. 소비자를 대표한다는 입장으로 매일 신제품들을 테스팅하고 발라보고 또 발라본다. 좋은 제품은 피부가 말해주니까. 벌써 몇 달째 열심히 테스팅중인데 그 중에 몇몇 제품은 업그레이드되어 완성되었다. 조만간 양쥐님들에게 정말 알찬 구성으로 선보여드리고 싶다. 1월과 2월에 나올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들이다.
사실 테스팅이 바빠서 시상식 등 행사 이외에 특별한 근황은 없다. 심지어 메이크업도 못하고 시상식에 늦어서 그냥 가기도 하고 행사장에서 깜빡 잠든 적도 있다. 유일한 낙이라면 우리 아이들과 같이 있고, 또 우리 ‘양쥐님들’과 댓글 주고받고 소통하는 재미가 유일한 낙이다. 외향적인 성격이 못되어서, SNS를 통해 소통하는 시간이 굉장히 편하고 좋다.
Q. 앞으로 SNS를 어떤 공간으로 가꾸고 싶은가?
A: 꿈이 아름다운 마법으로 펼쳐지는 공간? 어릴 때 아빠와 같이 있던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봤을 때와 같은 기분이랄까? 뷰티의 설렘이 기다려지는 공간으로 가꾸고 싶다. 여자의 피부는 무조건 예쁘게 관리할수록, 또 반대로 삶은 단순할수록 늙지 않고 동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중년여자의 얼굴 나이는 자신의 결심에 따라 달라진다고 확신한다. 결국 스스로 노력해서 좋아지는 것. 함께 노력해서 좋은 피부와 몸매를 만드는데 이끌어 드리고 싶다. 피부미인이 진짜 미인이다.
저의 인스타그램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닌 피부에 관한 알기 쉬운 프리미엄 피부 관리법, 다이어트 운동법, 이너 뷰티 등에 더 신경을 써서 세심하게 제공해드릴 예정이다. 모든 양쥐님들이 조금 더 동안이 되고, 아름답고 건강해지는 방법을 같이 체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제가 올리는 피드가 ‘양쥐님들의 피부와 건강의 일기장’에 도움이 되도록 반드시 만들겠다.
사실 양쥐님들의 동안과 피부에 관한 질문들이 나를 더 열정적으로 뷰티 스터디를 하게 만든다. 그분들의 관심이 동안 뷰티의 불을 지피는 '기름'과도 같은 역활을 해주셨다. 새해에는 정말 한편의 예쁜 뷰티 드라마 같은 인스타그램 공간, 소통과 교감, 우리 모두의 염원인 ‘동안 뷰티의 꿈’이 담겨 있는 양쥐만의 작은 뷰티 완성의 인스타그램 공간을 만들고 싶다.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양쥐님들과 함께 2020년 동안 만들기 드라마 인스타그램을 완성하고자 한다
Q. 뷰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었나?
A: 저도 여자이기에 어릴 때부터 당연히 뷰티에 관심이 많았다(큰웃음). 다이어트를 하며 SNS를 시작해서 홈케어나 화장품에 관해서는 많은 얘기를 좀 덜했던 것 같다. 사실 다이어트보다 먼저! 항상! 관리해왔던 것이 ‘피부’였는데 나는 비싼 화장품은 못 쓰던 젊은 시절부터 나름대로 관리를 열심히 했던 여자였다(웃음).
최근에 뷰티 정보를 더 확장해 신경쓰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다이어트 살을 빼다 보니까 피부가 나빠지고 살을 빼도 조금 더 늙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다이어트와 홈케어가 함께 일심동체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우리의 동안과 아름다움을 만들고 지켜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모두의 꿈 ‘동안 뷰티’로 양쥐님들과 ‘전쟁 같은 소통’과 ‘따뜻한 교감’의 시작을 하고자 한다.
Q. 이번에 준비 중인 공구제품은 무엇인가?
A: 이번에 소개해드릴 아이템들은 ‘젊음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홈케어 제품들이다. 동안 유지에 필수 요소인 수분과 히알루론산 베이스에 ‘인체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약’을 함유한 수분크림이 1월초에 첫 공구를 시작한다. 또 파워풀한 ‘회춘키트’ 일명 양쥐 ‘동안키트’ 타임 리버스 키트도 1월 중순에 첫 공구 예정이다. 1월말에는 각질과 모공 관리에 탁월한 모공만을 위한 전문 ‘모공패드’가 나올 예정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머리숱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머리숱이 많으면 머리가 저절로 풍성하게 뜬다. 나이들면서 이마가 점점 넓어지는 것을 막아야 하고 모두가 동안의 적이다. 풍성한 머리숱을 지켜주고 보존해주는 전문 부스팅 탈모샴푸와 에센스의 개발도 끝났다. 탈모에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이다.
특히 1~2월 공구를 진행할 때는 양쥐 평생 이벤트의 결정판, 인생 이벤트 준비도 모두 끝났다. 그 동안의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공구해서 저축한 돈으로 2019년 공구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선물도 준비했다. 아무것도 아닌 아줌마가 양쥐언니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양쥐님들이다. 조금도 아깝지 않다. 사실 2019년에 번 모든 돈을 넣은 것 같다(웃음).
Q 너무 궁금해 진다. 어떤 이벤트 사은품인지?
A: 먼저 제가 모델로 있는 까스텔바작 아이웨어 대표님께 부탁해 아이웨어 2000개를 싸게 구입했다. 백화점 주얼리 대표님께도 따로 부탁해 주얼리 500세트도 샀다. 헤어밴드도 디자인해 1월2일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가 양쥐라 양머리와 토끼로 1000개씩 2000개 만들었다. 1월말에 다시 2000개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또 핸드폰 뒷면에 손잡이 역활을 하는 악세서리를 만들었는데 이것도 두 종류로 삼성과 엘지폰은 불도 들어오고 아이폰에는 불 들어오는 것은 적용이 안되고 실용적으로 쓸 수 있다. 각 2000개씩 4000개 주문해서 1차물량이 3일 입고될 예정이다. 토툼 핸드백 신상품도 4개 받아서 매주 추첨해 드릴 예정이다.
또한 우리 아들과 딸이 너무 좋아하는 가수 방탄소년단 화보집이 있다. 미국의 지인한테 부탁해 많이는 못 샀지만 그래도 꽤 많이 구입했다. 구하기 정말 힘들었다. 또 다른데서 나와 현재 살 수 없는 화보집도 지인을 통해 어렵게 구입했다. 이 화보집은 현재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어 방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퀴즈 당첨자들 중에 추첨해 드리려고 한다. 원래 7000개쯤 생각했는데 준비하다보니 10000개가 훌쩍 넘었다. 약 1만여개 이상의 모든 제품을 직접 사서 준비했고 1월6일부터 2월 중하순까지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고민 끝에 결정하고 탕진했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그 이상으로 너무 행복하다.
사실 이런 이벤트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이벤트다(웃음). 어차피 인생은 한번이다. 신년 초에는 후회 없이 아낌없이 나누고 싶다. 정말 이번 공구는 제품과 구성, 경품과 선물까지! 모두 기대해도 좋다(웃음). 또 양쥐는 편한 여성복도 공구 오픈 예정인데 1~2월은 공구하지 않고 여러 번의 퀴즈를 통해 당첨자 몇 십명에게 추첨해 무료로 보내드릴 예정이다.
Q. 양쥐언니에게 ‘퀴즈’와 ‘나눔’ 이벤트란?
A: 양쥐에게 퀴즈란! 직접 소통하지 않아도, 보기만 하시는 여러분들까지도 형이상학적으로 엉뚱하게 소통과 교감하게 만드는 뚱딴지 같은 연결고리? 일종의 ‘의미없는 가벼운 미소 유발과 때로는 작은 스트레스 해소의 매개체’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냥 이유없이 모두가 가볍게 이야기하고 즐기시라고 소소한 이벤트 퀴즈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기분 좋게 나누고 함께 예뻐지는 ‘기적 같은 순간’을 함께하고 싶은 양쥐의 작은 소망을 실천하는 엉뚱하고 대답없는 도구이다. 생각없이 보고 답하고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고 생각한다(웃음). 무의미한 것인 의미있는 것보다 더 의미있을지도 모른다는 엉뚱한 생각이다. 아무리 복잡한 것도 단순한 것보다 더 복잡하지 않은 것처럼.
Q. 인플루언서는 무엇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나.
A: 끈기와 솔직함이다. 솔직한 리뷰! 단순 판매자 입장이 아니라 깐깐한 아줌마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나와 소통하시는 분들의 고민과 눈높이를 같이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솔하게 가감없이 표현해 드리는 노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끈기’도 참 중요한 것 같다. 어릴 때 아버지께서 들려주신 끈기는 ‘인내의 아버지’라는 말씀이 생각난다.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노력’ 그 자체가 끈기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Q. 2019년 한 해 많은 상을 받았다. 소감은?
A: 연말에 많은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특히 아프신 엄마가 너무 좋아하셨고,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이 같이 기뻐해 주었다. 조상님 덕분인 것 같기도 하다(웃음). 특히 함께 의미를 부여해주시는 우리 ‘양쥐님들’께 영원한 감사 드린다. 본인 일처럼 너무 너무(강조) 기뻐해 주셔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Q. 기부활동도 열심히 하는 것 같다.
A: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자선행사나 봉사활동을 다녔던 기억 때문인 듯. 앞으로도 가능하고 허락된다면 더 많이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 어차피 인생은 두 번은 없다. 죽을 때 갖고 가는 것도 아닌데 할 수 있으면 하고 싶다. 자식한테 물려주는 게 최선은 아니라고 본다. 비록 내가 갖고 있는 것은 없지만 설사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물려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은 일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 힘껏 할 생각이다. 이 생각이 내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기를 나 자신에게 바란다. ㅎㅎ
Q.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힘든 순간 나름의 재충전 노하우가 있다면?
A: 다들 아시겠지만 ‘운동’과 ‘소통, 교감’이 제일 큰 힘이 된다. 그래도 기분이 무채색일 때는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특히 지나간 뽕짝, 가사가 좋고 내용이 인생 같은 뽕짝을 좋아한다.
이미자의 "울어라 열풍아"
장사익의 "과거를 묻지 마세요"
길은정의 "과거는 흘러갔다"
김광석의 "어느60대 노부부이야기"
김세영의 "밤의 길목에서"
김현식의 "내사랑 내곁에"
그냥 아빠가 좋아하셔서 들었고 이제 내가 좋아서 듣는다. 아빠가 좋아하신 노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도 있다. 위 노래들은 짬뽕으로 섞인 것이다. 원래 인생도 세월이 섞이면 짬뽕이 된다. 위 노래 가사에는 인생이 들어가 있다. 내게는...
Q. 2020년 목표는?
A: 영원히 늙지 않고 아름다운 동안의 여자로 사는 것이다. 물론 꿈이다. 영원히 동안으로 늙지 않고 살수는 없다. 진시황도 꿈 꿨던 일이다. 영원불멸은 아니고 살아있는 동안만 하고 싶은 것이 내 꿈이다. 60년을 살던 70년을 살던 오래 사는 것보다 내가 더 바라는 것은 그때까지 아름다운 동안으로 남고 싶다. 간절한 꿈이기 때문에 더 노력할 것이다. 운동과 식단, 홈케어에 더욱 힘쓰며 좋은 팁과 확실한 동안 제품으로 여러분에게 선보일 것이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점점 더 겉이 늙는 것이 정말 싫어진다. 속이 늙는 것은 괜찮다. 사람으로 태어난 운명이니까. 겉은 늙지도 철들고 싶지도 않다. 특히 얼굴피부는 더 그러하다. 동안 회복 철들지 않는 얼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양쥐의 ‘도전’이다. 앞으로 ‘양쥐’하면 ‘절대동안’, 동안 만드는 양쥐언니라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도록 동안 제품 몇 품목만 확실하게 선보인다. 단순히 발라서 좋은 제품이 아닌 나이 들어가면서 점점 더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줄 수 있는 동안 노하우 제품으로 다가서겠다. 40대 중반 내 또래나 나보다 조금 어린 40대를 준비하는 30대, 50대를 준비하는 40대 후반 모두가 반기는 동안 희소식으로 찾아 뵙겠다.
세월이 흐르면 몸 속은 늙어도 겉 피부는 늙지 않는 모두의 아름다운 세상에서 아름답게 사는 날까지 살다가 아름답게 죽었으면 좋겠다.
Q. 인친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그 동안 양쥐를 지켜봐 주신 양쥐님들의 관심이 저에게는 정말 큰 용기와 힘이 되었습니다.(꾸벅) 양쥐에게 ‘동안뷰티’는 양쥐 인생에 영원한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매일 써야 하는 피부 일기장’이기도 합니다. 동안을 전파하는 것이 저의 작은 꿈이자 새해의 간절한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함께 하며 나이 들어가는 세월이 절대 서럽지 않은 여자의 동안을 같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을 주시고 때론 같이 슬퍼해 주신 마음 하나하나에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2020년은 양쥐님들에게 꽃처럼 피어나는 동안의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양쥐가 여자의 동안을 막는 모든 것들의 확실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여자는 항상 결심한 만큼 행복한 자기 만족의 피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줌마 양쥐를 이렇게 지켜봐 주신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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