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SCI급 논문 제1저자 11명 배출

입력 2019-12-31 10:56   수정 2019-12-31 10:57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 11명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난 30일 SCI급 논문을 낸 장학생을 대상으로 ‘온드림 글로벌 우수 장학생’ 시상식을 진행하고 상패와 각 300만원 특별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31일 밝혔다. SCI급 논문은 미국의 통계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구축한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뜻한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등록 학술지를 결정하기에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다. 이름이 익숙한 ‘네이처’, ‘사이언스’ 등이 SCI에 등록된 대표 학술지들이다.

이번 SCI급 논문을 낸 장학생들은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는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생’들이다. 대학원에서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등 미래 혁신 성장의 핵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재선 장학생이 국제학술지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엑세스'에, 서울대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정지은 장학생이 국제학술지 '유전체학'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외에도 9명이 각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지능정보기술, 바이오헬스, 에너지신산업 분야 미래인재를 육성을 위해 연 20억원 규모로 ‘온드림 미래산업 인재 장학사업’을 개편하고 매년 170여명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들에게는 매 학기 등록금 전액과 학습지원비가 지급된다. 이외에도 해외 학술대회 발표 참가경비, 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 진출 체재비, SCI급 학술지 논문 게재 포상금 등을 제공해 학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권오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국제적 학업성과를 보이는 장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어 장학사업을 꾸준히 해 온 보람을 느낀다”면서 “장학생 모두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인류사회에 도움을 주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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