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우리 시대의 ‘슈퍼맨’을 찾아서

입력 2020-01-01 19:34   수정 2020-01-01 19:35

▲실화탐사대 (사진=MBC 제공)

MBC '실화탐사대‘ 첫 방송은 위기의 순간에 영화 같은 능력을 발휘했던 우리 이웃들의 놀라운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난 6월, 기괴한 복면을 쓰고 흉기를 휘두르고 다녔던 성추행 범이 경찰에 쫓기던 중 한 청년과 마주쳤다. 그 청년은 200m를 전력 질주해 흉악범을 순식간에 제압했는데!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흉악범을 잡은 김영명 씨는 100m 거리를 13초에 뛰고 주짓수 훈련을 하는 경찰지망생이었다. 그의 친구는 “고민하지 않고 바로 뛰어나갔다. 경찰을 꿈꾸는 친구다 보니, 불의를 보고 행동이 먼저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실화탐사대’ MC 신동엽은 또 다른 용감한 시민을 만나기 위해 사건이 벌어졌던 장소를 찾았다. 지난 3월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3시간 동안 감금·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간신히 빠져나온 여성은 마트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여자를 찾으러 온 성범죄자를 마트 직원 정인환 씨가 한바탕 격투 끝에 제압는데! 신동엽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고, 그 선물을 받은 마트 직원들은 모두 포복절도했다는 후문. 신동엽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인천 부자 절도 사건. 최근 아버지와 관련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있다. 그러나 이 사건 속에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던 인물이 있다. 그는 바로 사건 당일 절도범 부자에게 20만 원을 건네고 사라진 박춘식 씨. 그는 칠레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사업가로 잠시 한국에 들른 사이 이번 일을 목격했다는데. “(사건 당시 아이까지 있었다는 게) 그게 가슴이 좀 아펐다”고 말하는 그의 심경을 ‘실화탐사대’가 들어본다.

그 밖에도 차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 차를 번쩍 들어 올린 안갑환 씨와 아파트 화재 현장에 들어가 주민들을 대피시킨 하경민 씨 이야기까지. 오늘 밤 10시 5분, MBC '실화탐사대‘에서 우리 곁의 따뜻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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