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권 연구원은 "줌인터넷은 네이버 구글 다음에 이은 4번째 검색포털 기업으로 검색서비스 점유율의 1.8%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와 내년에도 사용자를 세분화하는 개인화 광고 등 광고 상품 다각화와 유플러스 캐시워크 등 외부 광고 매체 제휴를 통한 트래픽 증대로 광고 매출액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줌인터넷의 PC 검색 점유율은 상승하는 추세다. 그는 "코리안클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줌인터넷의 검색 점유율은 1.63%였지만 11월엔 1.84%로 상승했다"며 "PC 순이용자(UV)는 11월 760만명으로 1월의 834만명보다 줄었는데, 이는 PC이용자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주가 측면에선 지난해 합병 상장과 전환사채 물량이 주가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 183억원, 73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며 "실적 부진은 미래에셋제5호스팩과의 합병에 따른 비용부담과 전환사채 관련 파생상품금융부채 평가손실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상반기 주가 급등(6월 최고가 1만1000원)으로 12월 90만주 등 기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3분기 기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이 22만주로 파악되고 상장 이후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물량도 투자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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