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제조 한우물 4인, 삼성 명장으로 선정

입력 2020-01-02 13:54   수정 2020-01-02 13:55

삼성전자가 기술 전문성이 중요한 제조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직원을 최고 전문가로 인증하는 제도인 '삼성 명장'에 4명의 직원이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일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연 시무식에서 삼성전자 문영준·배종용·이승권 명장, 삼성전기 정헌주 명장 인증식을 열었다.

문영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명장(55)은 1995년 입사해 24년간 제조기술 분야에서 근무한 고밀도 실장기술 전문가다. 문 명장은 2017년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양산 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를 주도했다. 39만여개의 마이크로 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한 개의 기판에 고속으로 실장하는 대면적 레이저 공사 기법 등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

배종용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명장(50)은 1995년 입사해 24년간 설비기술 분야에서 근무한 '반도체 메탈 공정 박막증착' 설비 전문가다. 반도체 칩의 크기가 작아지면서 고도의 박막증착 기술이 필요한데 배 명장은 이와 관련한 메탈 필름 박막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승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명장(53)은 1984년에 입사해 35년간 반도체 레이아웃에 근무하고 있는 전문가다. 이 명장은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 반도체공학과를 졸업한 전문가로 기술 노하우와 전문성을 후배들에게 전파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도 삼성명장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하고 정헌주 명장(50)을 첫 명장으로 선발했다. 정 명장은 컴포넌트솔루션사업부 소속으로 1996년 입사해 24년간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 제조기술 분야에 근무하며 설비 국산화와 현장 혁신을 이끌어왔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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