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은 이랜드에 처음으로 30대 임원이 탄생했다.
이랜드는 30대 임원 2명이 포함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지난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발된 30대 윤성대 이랜드파크 대표와 김완식 이랜드이츠 대표가 상무보로 승진했다. 30대 임원 선임은 이랜드그룹 내 최초다.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담당하는 이랜드파크의 윤 대표는 올해 만 38세다. 이랜드파크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한 점, 외식 부문 분할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 성과를 인정받아 임원진에 합류했다.
이랜드파크에서 외식 부문을 분리·설립한 이랜드이츠의 김 대표는 만 36세다. 지난해 외식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 점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이랜드는 인사를 통해 이랜드이츠 안성진 본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그룹 CFO 이윤주 상무의 전무 승진을 결정했다. 이 전무의 승진을 통해 전무 이상급 고위 여성 임원의 비율이 42%로 확대됐다.
이랜드 측은 "그룹 최초 30대 임원 등장은 철저한 성과 위주로 운영되는 인사시스템을 보여준다"며 "향후 40년을 준비하는 세대교체의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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