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금융회사는 국내 시장의 포화와 경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국제화 전략을 확충하고 있다. 이번 다산 금융상은 이런 환경 변화를 극복하고 우수한 성과를 나타낸 금융인(대상)과 회사(금상)를 선발했다.
다산금융상 대상의 영예는 3년 임기를 거쳐 재선임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에게 돌아갔다. 그는 금융그룹 순위를 결정하는 총자산,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등 3대 지표에서 모두 1등을 차지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보험부문은 삼성생명이 받는다. 장기적으로 보험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품, 고객, 원가 등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활동을 지속해왔다.
증권부문에서는 KB증권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자산관리영업에서 타사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주식을 환전 없이 원화로 거래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자산운용부문에서는 글로벌 역량에서 업계 최고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수상한다. 이 회사는 36개국에서 직접운용 해외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대체투자에서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여신금융부문에서는 비씨카드가 수상한다. 금융권 최초로 원천기술을 수출했고 해외에서도 국제카드 수수료 없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생활금융부문은 신용협동조합이 받는다. 금융취약계층의 자조적 비영리 금융기관으로서 아시아 1위이며 117개국 중 자산 규모 4위의 민간 주도형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17년 연속 흑자로 건전성도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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