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청와대에 제청을 했고 윤종원 행장이 은행장에 적합하다는 것은 이력을 보면 알 것"이라며 "기업은행 직원들도 겪어보면 훌륭한 분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임 은행장으로서 노조와 대화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며 "어차피 두 당사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윤 행장은 '낙하산 인사' 논란을 안고 첫 출근을 했으나 노동조합의 출근 저지에 막혀 끝내 발길을 돌렸다. 기업은행 노조는 아침 일찍부터 바리케이드로 정문을 봉쇄하고 후문에서 수십명이 대기하며 윤 행장의 진입을 차단해다.
윤 행장은 거시경제, 국내·국제금융, 재정, 산업,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담당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UCLA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지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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