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말에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계속된다.
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보수 단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석방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역 4번 출구 앞 진행 방향 전 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이후 광화문광장으로 행진해 집회를 이어간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총괄대표로 있는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를 비롯한 단체 10여 곳도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정부 퇴진 국민 대회'를 개최한다.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난 뒤 첫 집회로 전 회장도 집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엔 청와대 사랑채 부근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는 오후 4시 30분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이는 검찰이 지난달 31일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한 이후 첫 서초동 주말 집회다.
새해 첫 주말에도 도심 곳곳에서 이어지는 집회에 주변 교통 역시 통제될 예정이다. 집회와 행진이 예정된 구간을 통과하는 일반 차량과 노선버스는 상황에 따라 운행이 통제될 수 있고 버스 노선도 임시로 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과 주요 도로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할 경우 정체 구간을 우회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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