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때린 NC다이노스 코치, 말리던 경찰까지 폭행

입력 2020-01-04 18:05   수정 2020-01-04 18:07


한국프로야구(KBO) 소속 구단 NC다이노스의 A코치가 아내를 때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4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A씨(45)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45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자신의 자택에서 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 소속 경찰관 B씨의 얼굴 등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는 등의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관 B씨는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A씨의 부인의 112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한 B씨는 부인을 때리려던 A씨를 말리다 이같은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부인은 가정폭력 혐의와 관련 정식 사건 접수를 하지 않아 A씨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만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가정폭력과 관련해서는 아내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며 아내가 직접 신고를 취소했다"며 "경찰관 폭행 사건은 A씨를 한차례 불러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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