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CES', 어떤 車 기술 나오나?

입력 2020-01-06 08:00  


 -글로벌 4,500개 기업 참가
 -현대·삼성·LG·SK '총 출동'...모빌리티 기술전쟁 참전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0'이 오는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30여개의 제품 카테고리에 걸쳐 4,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며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5G,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 4차산업을 이끌 첨단 기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등이 참가해 전시를 이끈다. 주요 출품 제품과 기술을 살펴봤다.   
 

 ▲현대차그룹 '2025 전략' 선공개
 현대자동차는 최근 야심하게 선언한 '2025 전략'의 핵심인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 공개한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허브(환승 거점)가 연결된 미래 모습을 앞당겨 보여주겠다는 것.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의 통로로 활용해 도로 혼잡을 줄이고 이용자에게 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PBV는 개인화 설계 기반의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이동 시간 동안 탑승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외에 현대차가 북미에서 추진중인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자율주행 컨셉트카 '엠비전S'를 최초 공개한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 핵심 센서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가상공간 터치, 3D 리어램프,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크렐 등 미래차 핵심 기술을 적용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웃는 표정을 보이거나 "조심하세요" 등 다양한 그래픽 표시로 보행자와 소통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ADAS 센서와 OLED 클러스터, 블루밍 사운드 시스템 등 특화된 20가지 전장 분야 신기술을 전시함으로써 글로벌 완성차 회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도 나설 방침이다. 
 
 ▲삼성과 LG, 모빌리티에서도 정면승부...SK도 동참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을 통해 '테크 오버 토크(Tech over Torque)'라는 컨셉트로 커넥티드카의 보이스 컨트롤 기능 등 차세대 전장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CES에서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였던 만큼 올해의 경우 한층 고도화된 AI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활용해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가전 외에도 리눅스 기반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를 공개하고 이를 적용한 커넥티드카를 전시한다. 웹OS 오토는 커넥티드카의 서비스 허브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하는 역할이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기술 기업이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커넥티드카는 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와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SK그룹은 핵심 4개 계열사가 공동 참여해 그룹 역량이 결집된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소재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전기차용 친환경 윤활유 제품, 자동차 내장재, 범퍼 등 경량화 소재 등을 소개하며 SK텔레콤은 5G 기반 모빌리티와 미디어 서비스를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중심의 세상'을 주제로 미래 일상에 변화를 가져올 6개 사업분야에 사용되는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한다. SKC는 모빌리티 배터리 음극소재 동박, 자동차 케이블, 배터리 버스바(Busbar) 등 모빌리티 고부가∙고기능 특수 소재를 선보인다.


 ▲벤츠와 BMW, 토요타, 지프도 참가
 BMW는 'i3 어반 스위트'를 무대에 올린다. 매력적인 실내 공간 구현을 목표로 운전석과 대시보드를 제외한 기존 i3의 모든 부분을 호텔 스위트룸의 느낌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탑승자는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업무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휴식용 발판을 포함한 카시트, 천장에서 내려오는 스크린, 개인용 사운드 존을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 기반의 컨셉트카 '비전 EQS'로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1회 충전으로 최장 700㎞까지 달리 수 있으며 350㎾급 급속충전기를 통해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변형 배터리 기반 새로운 전기 주행 플랫폼을 사용해 배터리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 요소를 가변적으로 각기 다른 컨셉에 맞춰 적용할 수 있으며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서 레벨3의 자율 주행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 토요타는 1인승 자율주행차 'e-4me'를 최초 공개하며 혼다는 자동차용 AI 비서인 'OK 혼다'를 통한 차세대 자동차 솔루션을 소개한다. FCA는 지프 랭글러, 레니게이드, 컴패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4xe'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 레니게이드와 컴패스 4xe의 경우 4기통 1.3ℓ 터보엔진과 후륜에 전기모터가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CES는 1967년 뉴욕에서 처음 열렸다. 당시 110개 기업이 참가해 휴대용 라디오, 집적회로 장착 TV 등을 선보였으며 최근 들어 자동차의 전장화, 연결성, 자율주행 등의 키워드가 부상하면서 모터쇼를 방불케하는 자리로 변모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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