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재건' 새보수당 공식 출범…원내 제4당으로

입력 2020-01-05 15:10   수정 2020-01-05 16:04



'보수 재건' 기치를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5일 공식 출범했다.

새로운보수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식을 열었다.

유승민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를 지킬 사람들이 오늘 이곳에 모였다"며 "우리가 그 길을 지키자. 가다가 죽으면 어떤가. 한 사람씩 그 길을 가다 보면 대한민국의 정치가 바뀌어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새보수당은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공식 선출하고 정강정책 및 당헌을 채택했다. 새보수당은 당 전면에 '젊은 보수'와 '보수 재건'을 내걸었다.

정강정책에는 ▲공화와 정의 ▲법치와 평등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 ▲젊은정당의 4대 핵심가치를 뒀고, 총 15개 가치가 수록됐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 원칙과 정책 방향도 내용에 담겼다.

국가안보 측면에서는 힘의 우위에 입각한 대화의 원칙 아래, 세계 최강군 육성과 한미동맹 복원 및 한미일 안보 공조의 강화를 추구했다.

새보수당 소속 현역의원은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8명이다. 새보수당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새보수당은 공동대표단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공동대표단은 초·재선 의원인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과 원외 인사 3명인 총 8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돌아가며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다. 첫 책임대표는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이 맡는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권은희·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

새보수당 지도부는 오는 6일 당의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찾고 천안함 46용사 묘역과 제2연평해전 및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소방공무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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