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제34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하루 차이로 열리는 음반 부문에서 또 한 번 대상을 노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부문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음반 부문에서는 지난 2017, 2018년 2년 연속 대상을 받은 바 있으나 음원 부문 대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방탄소년단이 불참한 관계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 방시혁이 대리 수상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돌아보니 데뷔한 지 7년이 됐더라. 지금까지 이룬 성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고 앞으로 더 큰 결실을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이 전해준 편지를 대신 낭독했다. 편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우리 노래를 사랑해준 전 세계 아미 여러분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늘 좋은 음악을 할 것이고, 그 음악과 함께해 줄 아미만 있다면 방탄소년단은 행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음원 부문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룬 방탄소년단은 5일 열리는 음반 부문에 참석해 대상 2관왕을 노린다. 방탄소년단이 음반 부문 대상을 받게 되면 골든디스크 최초 음원과 음반 동시 대상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올 한 해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보면 음반 부문 대상도 유력하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 발매한 'MAP OF THE SOUL : PERSONA'로 단일 앨범 최다 판매량을 경신, 명실상부 음반 강자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열린 '2019 멜론 뮤직어워드(2019 MMA)'와 '2019 Mnet Asian Music Awards(2019 MAMA)'에서도 대상 전 부문을 싹쓸이하며 8개의 대상 트로피를 안았다. 여기에 골든디스크 음원·음반 동시 대상까지, 끝나지 않은 방탄소년단의 '대상 올킬' 행보가 주목된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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