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천문: 하늘에 묻는다’가 현실 정치와 닮은 영화, 정치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 ‘천문: 하늘이 묻는다(감독 허진호)’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과 장영실(최민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 정치의 문제점을 꼬집는 동시에 시사점을 주는 영화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영화 속엔 조선의 백성보다는 자신들의 명분과 이익을 챙기기에 여념 없는 대신들이 세종의 천문 사업과 한글 창제에 사사건건 반기를 드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기득권 지키기에 여념 없는 현실 세계의 일부 정치인들과 닮아 있는 모습으로 영화 속 세종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기반으로 한 리더십이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극 중 세종은 언제나 백성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신분에 관계없이 장영실을 등용하는 등 위대한 성군으로서 그의 리더십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정치인과 대통령의 덕목을 논하게 된 원인에 대해 세종리더십 연구소 박현모 교수는 “백성들의 먹고사는 문제, 전쟁 걱정 없이 일상의 기쁨을 누리도록 노력한 지도자로서의 세종의 모습이 영화 속에 잘 나타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세종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첫째, 경청하는 자세다. 영화에서나 실록에서나 세종은 장영실이 하고 싶은 것을 낮은 자세로 들었다. 둘째, 그 꿈과 계획을 실행하는데 장애물은 무엇인지, 뭘 도와주면 좋을지 두루 살폈다. 셋째, 그 일의 가치에 공명하고 입을 열어 인정해주었다. 예를 들어 영화에도 나오듯 세종은 “이 일(자격루)은 장영실이 아니면 불가능했다”라고 장영실을 격려했다. 이 같은 자세는 600년의 시간을 뛰어넘고, 동서양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리더십의 철칙이다”라고 설명하며 세종의 리더십이 현시대에 시사하는 바를 전했다.
한편,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는 지난 12월26일 개봉 후 절찬 상영 중이다.(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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