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미래를 대비한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프리미엄아울렛 두 곳과 면세점 2호점을 연다. 또 식품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 푸드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리빙 사업 부문에선 가구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도 추가로 건립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6월과 11월에 각각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가칭)과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점’(가칭)을 열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에 문을 여는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은 영업면적 5만3586㎡(1만6210평)로 중부권 아울렛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북대전나들목(IC) 및 신탄진IC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아울렛 주변에 자연을 테마로 한 4개의 대규모 공원이 어우러져 있다. 대전 이외에도 세종·청주·울산 등 충청권은 물론 전북·경북지역 등 지방 곳곳에서 오는 원정 쇼핑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점’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큰 규모다. 영업면적 6만2150㎡(1만8800평)로 남양주 다산동에 문을 열 예정이다. 남양주점은 구리IC, 남양주IC, 북부간선도로와 가까이 있어 남양주시와 인접한 서울 노원·중랑·강동구, 경기 구리·하남시 등 서울·수도권 동부 전반에서 차량으로 20~30분 이내에 찾아올 수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서울 동대문 두타몰에 면세점을 연다. 무역센터점에 이은 2호 면세점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강남과 강북의 면세점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면세점 사업을 안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은 콘셉트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확장에 나선다. 더한섬하우스는 한섬의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광역 상권 중심으로 개점하고 있는 콘셉트 스토어다. 지난해 5월 광주광역시와 부천 중동에 1, 2호점을 연달아 열었다. 더한섬하우스에서는 취향에 맞춰 다양한 한섬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타일링 클래스, 문화체험 강좌 등을 진행한다. 2025년까지 20개 점포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경기 용인 공장에 스마트팩토리를 짓고 있다. 5개 층, 8만5950㎡ 규모로 2020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스마트팩토리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현대리바트 용인 공장의 전체 생산량은 기존보다 세 배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생산 전 공정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공정제어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규격의 가구를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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