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는 지난해 11월 투자 부문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와 사업 부문 자회사 귀뚜라미로 분할했다. 기존 귀뚜라미는 분할 후 지주사인 귀뚜라미홀딩스가 되고, 귀뚜라미는 신설되는 형태다.
지주사 귀뚜라미홀딩스를 이끌게 된 송 대표는 2012년 귀뚜라미그룹 경영관리본부장(CFO)으로 입사해 귀뚜라미에너지와 귀뚜라미 대표를 두루 역임했다. 회사 사정에 밝고, 재무 분야에 전문성까지 갖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 신임 대표는 대우일렉트로닉스 해외사업본부 본부장,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백색가전 대표, 메디슨 대표, 경동나비엔 대표 등을 거쳤다. 조직 운영 및 해외 시장 전문가로 꼽힌다.귀뚜라미는 신사업 발굴과 해외시장 개척 등에 경험이 풍부한 최 대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귀뚜라미의 지주회사 전환은 1969년 법인 설립과 창업 50년 1세대 경영에서 소유와 경영을 엄격히 분리하여 계열사의 독립성과 책임경영을 보장하는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서다. 또 복잡한 지분구조와 의사결정 단계를 단순화해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게 목적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가정용보일러 브랜드파워 21년 연속 1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67위 선정을 발판으로 2020년을 제2의 창업의 해로 삼아 글로벌 냉난방 공조 에너지 전문 그룹사로 도약과 2023년 그룹 매출 2조원이라는 새로운 목표 실현을 위해 정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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