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신인 트레저, 지난해 데뷔 불발 딛고 12인조로 재편…하윤빈 탈퇴 [공식입장]

입력 2020-01-06 12:18   수정 2020-01-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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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가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의 정식 데뷔를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6일 공식 블로그에 "트레저 데뷔를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와 관련한 안내문을 게시했다.

YG에 따르면 '보석함' 방송을 통해 분리선발된 모든 멤버들은 팀 구분 없이 트레저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된다. 앞서 TREASURE 7명과 MAGNUM 6명을 분리 선발해 이들을 통틀어 트레저13이라고 명칭한 바 있지만 3팀의 이름을 트레저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룹의 성공적인 데뷔와 성장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YG 측의 설명이다.

단, 트레저 멤버였던 하윤빈은 지난 2019년 12월 31일부로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대해 YG는 "음악적 방향성이 팀 활동보다 솔로에 가까운 것 같다는 하윤빈 본인의 의견과 의지를 존중한 결과"라고 전했다.

YG는 "12인조로 재정비된 트레저는 2020년 1월부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의 성공적인 데뷔와 왕성한 음악 활동을 위한 모든 지원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YG는 멤버들의 작사 작곡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사전 계획을 철회하고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YG는 "데뷔가 미뤄진 지난 수 개월간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작업한 많은 음악들의 결과물이 자체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YG의 데뷔 프로그램인 'YG 보석함'을 통해 결성된 트레저13은 지난해 한 차례 데뷔가 불발된 바 있다. 트레저13을 기획했던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는 당초 지난해 5~7월 중 이들의 데뷔를 예고했으나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불거진 각종 의혹들로 YG에서 사퇴하며 무산됐다.

그러나 경찰은 양현석에 대한 성접대, 경찰 유착, 환치기 의혹을 전부 무혐의로 결론 내렸고, 상습도박 건만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 양현석은 그룹 빅뱅이 미국의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SNS로 이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는 논란 이후 약 10개월 간 어떠한 게시물도 올리지 않았던 그의 SNS 활동 재개로 화제가 됐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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