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지 국제부 기자)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갑부 중 한 명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싸게, 대량으로 물건을 파는 할인점의 대명사 코스트코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할리우드 연예 매체인 TMZ는 작년 12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아내 프리실라 챈과 쇼핑을 하던 그가 TV 진열대 앞에서 걸음을 멈춰선 모습을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아무리 코스트코가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하더라도 억만장자인 저커버그가 이곳에서 쇼핑을 즐긴다는 건 놀라운 일입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재산가치는 776억달러(약 90조7300억원)에 이릅니다. 심지어 저커버그는 절약이 몸에 밴 스타일도 아닙니다. 2015년 그는 하와이 카우아이섬 북쪽에 있는 필라 해변과 일대 땅을 1억달러에 매입했습니다.
미국 CNBC방송은 저커버그의 코스트코 사진을 전하며 "저커버그뿐 아니라 다른 유명인들도 코스트코의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유명 방송인이자 성공한 사업가인 크리스 제너가 대표적입니다. 그는 배우 킴 카다시안, 미국 최연소 억만장자 카일리 제너 등 유명 인사들의 엄마로도 유명합니다.
제너는 2015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서핑을 하지 않지만 코스트코에서 서핑보드를 산다"며 "코스트코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코스트코는 열정이고, 마사지 같은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미국 여배우 크리시 메츠는 코스트코 멤버십카드를 자랑했습니다. 인기 가수 존 메이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마친 감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즐기는 게 억만장자와 유명인들에겐 일종의 일탈일까요. (끝) /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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