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피엔티와 750억원 투자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0-01-06 13:37   수정 2020-01-06 17:43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6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 김준섭 피엔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피엔티와 투자금액 750억원, 신규일자리 80명을 창출하는 내용으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피엔티는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내에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부지 10만6038(3만2000여평), 건축 7만2976(2만2075)이차전지 및 반도체 생산장비 제조용 공장을 신설한다.

피엔티는 이차전지 롤투롤 설비기술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2003년 설립이후 2018년 매출액 2567억원, 2012년 코스닥 상장, 2017년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선정됐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매출 신장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글로벌 반도체 장비 수출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소형(IT기기 용) 및 중대형(전기차 & 에너지저장장치) 이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음극, 양극, 분리막을 생산하는 중대형 전극설비 및 반도체를 롤투롤(Roll to Roll) 방식으로 가공하는 설비 제조 시설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피엔티의 향후 관련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증가 및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글로벌경제 침체, 미중무역 분쟁 등으로 인해 국내경제를 흔드는 악재들이 많은 가운데, 미래 첨단기술에 적용될 롤투롤 설비 제조사업 관련 투자를 결정해 준 피엔티에 감사하며, 구미시 재도약의 전환점이 되는 경자년 새해가 되도록 행·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0년을미래형 스마트산단 도약 터닝포인트의 해로 선포하여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조성에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 및 행정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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